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국비 소상공인 AI·디지털 지원사업의 신청 창구는 대부분 이미 닫혔습니다. 스마트상점(3/134/1), AI바우처(3/163/30), 데이터바우처(~3/31), AX 원스톱 바우처(추가모집 ~6/26), 스마트공방(추가모집 ~7/3),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7/3)까지 — 주요 국비 사업의 2026년 접수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목적은 「지금 당장 신청하세요」가 아닙니다. 사업별로 어떤 용도에 맞는지, 아직 열려 있는 지자체 사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년 공고 사이클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를 표와 함께 정리합니다.
2026년 소상공인 AI 지원사업,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크게 국비 사업 6종과 지자체 사업으로 나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 예산은 5조4,000억원 규모로, 회복 지원과 함께 AI·디지털 전환이 핵심 축으로 잡혀 있습니다(중소벤처기업부, 2026). 아래 표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표 — 2026 소상공인 AI·디지털 지원사업 비교
| 사업명 | 지원액 | 대상 | 2026 신청기간 | 상태 |
|---|---|---|---|---|
|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 구입형 최대 700만원, 임차형 연 350만원(최대 2년), 개별 S/W형 연 30만원(최대 2년) | 영업 중인 소상공인 | 3/13~4/1 | 마감 |
| AI바우처 | 과제당 최대 2억원 | 중소·벤처·중견기업, 의료기관, 소상공인 | 3/16~3/30 | 마감 |
| AX 원스톱 바우처 | 총예산 294억원, 약 20개 과제 | 중소·중견 등 공고 기준 | 본모집 4/8 |
마감 |
| 데이터바우처 | 기업당 최대 4,500만원(공개활용 트랙 7,500만원) | 데이터 활용 수요기업 | 2/27~3/31 | 마감 |
| 스마트공방 | 과제 규모 약 6,000만원 | 제조업 소공인 | 본모집 5/18 |
마감 |
|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 2026년 신규, 예산 143억원 | 소상공인 | 6/12~7/3 | 마감 |
| 전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 최대 100만원 | 전남 소재, 매출 10억원 이하 | 예산 소진 시까지 | 진행 가능 |
| 서울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 교육·컨설팅·비용지원·사후관리 | 서울 소재 40세 이상 소상공인 | 예산 소진 시까지 | 진행 가능 |
표에서 보이듯 국비 사업의 2026년 접수는 모두 끝났고, 남은 것은 지자체의 상시·예산소진형 사업입니다. 각 사업의 출처는 글 하단과 본문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가게에는 어떤 사업이 맞나요?
용도별로 갈립니다. 「매장을 디지털화하고 싶다」와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싶다」는 다른 사업으로 연결됩니다.
매장 디지털화 → 스마트상점. 키오스크, 서빙로봇, 사이니지, 경영지원 S/W 같은 매장 기술이 대상이며, 2026년 신청은 3월 13일4월 1일에 진행됐습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 지원 한도는 구입형 최대 700만원, 장기임차형 연 350만원(최대 2년), 개별 S/W형 연 30만원(최대 2년)입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지원율은 일률적인 숫자가 아니라 기술 유형·신청자 유형별로 차등 적용됩니다. 간이과세자, 1인 자영업자, 장애인 사업주 같은 우선지원 대상은 더 유리하고, 이미 널리 보급된 일부 일반 기술은 지원율이 낮습니다. 「정부가 7080%를 준다」는 식의 단정은 기술 유형을 빼고 말하면 틀린 설명이 됩니다.
AI 솔루션 도입 → AI바우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며, 과제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됩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6). 구조가 독특합니다. 수요기업이 혼자 신청하는 게 아니라, 등록된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짜서 신청해야 합니다. 2026년 최종 공급기업 풀은 1,428곳이었고, 일반·AI반도체·소상공인·글로벌 4개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됐습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6). 즉 시중의 아무 AI 업체나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등록 풀 안에서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방식입니다.
대형 전환 프로젝트 → AX 원스톱 바우처. AI에 클라우드·데이터까지 묶어서 지원하는 통합형 사업으로, 2026년 총예산 294억원에 약 20개 과제가 계획됐습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6). 챗봇 하나 사는 수준이 아니라 AI 개발 + 인프라 + 데이터 구축을 한 번에 진행하려는 중소·중견기업용입니다.
데이터가 먼저 필요하다면 → 데이터바우처. 기업당 최대 4,500만원, 공개활용 트랙은 7,500만원까지 지원됐습니다(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2026). 데이터 구매·가공이 필요한 경우, 즉 AI 도입의 전 단계에 있는 기업에 맞습니다. 실제로 이 전 단계에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KISDI가 인용한 2023년 중소기업 정보화 수준조사(4,300개사)에서 데이터를 아예 수집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50%였습니다(KISDI, 2026).
제조업 소공인 → 스마트공방. 제조 공정 디지털화를 위한 장비·S/W 지원으로, 과제 규모는 약 6,000만원 수준입니다(중소벤처기업부, 2026). 일반 매장이 아니라 도시형 소공인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업체가 대상입니다.
AI로 제품·서비스를 차별화 →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2026년 신규로 생긴 사업으로 예산 143억원이며, 매장 디지털화가 아니라 AI 기반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비즈니스모델 구현까지를 지원합니다(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
정리하면, 매장 운영 자동화는 스마트상점, 검증된 AI 솔루션 도입은 AI바우처, 데이터부터 시작이면 데이터바우처입니다. 사람을 더 뽑을지 자동화할지 자체가 고민이라면 사람 더 뽑을까, AI로 자동화할까: 소상공인 손익분기 계산을 먼저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 마감됐는데, 지금 신청할 수 있는 건 없나요?
국비는 없지만 지자체는 있습니다. 지자체 사업은 국비와 달리 상시 접수·예산 소진 시 마감 방식이 많아, 국비 창구가 닫힌 하반기에도 살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6년 확인된 사례 두 가지를 들면 이렇습니다. 전라남도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은 매출 10억원 이하 영업 중인 소상공인에게 스마트기술 장비 도입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합니다(전라남도, 2026). 서울시의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은 40세 이상 서울 소재 소상공인에게 교육·컨설팅·비용지원·사후관리를 묶어 제공합니다(서울시, 2026).
지자체 사업을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업마당(bizinfo.go.kr)에서 지역과 「디지털」 「스마트」 키워드로 검색하면 시·도별 공고가 나옵니다. 금액은 국비보다 작지만, 경쟁률이 낮고 절차가 가벼운 경우가 많아 첫 디지털 전환 경험으로는 오히려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공고는 언제 나오고, 뭘 준비해야 하나요?
2026년 패턴을 보면 주요 국비 공고는 연초에 집중됐습니다. 데이터바우처가 2월 27일, 스마트상점이 3월 13일, AI바우처가 3월 16일에 접수를 열었고, 접수 기간은 2~3주로 짧았습니다. 스마트상점의 공급기업 모집은 그보다 빠른 1월에 진행돼 약 130개 기업·390개 기술 규모의 풀을 먼저 갖췄습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6). 즉 공고가 뜨고 나서 준비를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다음 사이클을 노린다면 지금부터 아래 순서로 준비해 두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용도 확정 — 매장 디지털화인지, AI 솔루션 도입인지, 데이터 구축인지부터 정합니다. 위 표의 사업 매칭이 여기서 갈립니다.
- 자격 서류 정비 — 사업자등록, 소상공인 확인서(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발급), 매출 증빙은 어느 사업이든 기본입니다.
- 공급기업 풀 사전 조사 — 스마트상점·AI바우처 모두 등록된 공급기업하고만 진행됩니다. 공고 전에 후보 기업과 견적·요구사항을 맞춰 두면 짧은 접수 기간 안에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습니다.
- 데이터·개인정보 준비 — AI가 고객 정보를 다루게 된다면 도입 전에 처리 목적·위탁계약·처리방침을 점검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순서는 AI 고객응대 도입 전 개인정보보호법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1~2월 공고 알림 설정 — 기업마당과 소진공·NIPA 공지를 구독해 두면 접수 시작을 놓치지 않습니다.
참고로 Omago(오마고)는 중소기업의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입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지원금이 아니라 「우리 가게에 실제로 필요한가」를 먼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수요가 없어서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의 2025년 서울시 소상공인 AI 실태조사에서 이미 AI를 쓰고 있다는 응답은 9.7%에 그쳤지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지원을 꼽은 응답이 54.7%로 1위였습니다(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2025). 지원금 수요는 크고 창구는 짧게 열립니다. 국내 소상공인 AI 도입의 전체 현황이 궁금하시다면 한국 소상공인 AI 도입, 현실은 어디까지 왔나에서 숫자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마트상점 자부담 비율은 몇 %인가요?
하나의 숫자로 답할 수 없습니다. 지원율(그에 따른 자부담률)은 기술 유형과 신청자 유형별로 차등 적용되며, 간이과세자·1인 자영업자·장애인 사업주 같은 우선지원 대상은 우대되고 일부 보급률 높은 일반 기술은 지원율이 낮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공고문의 기술 유형별 표에서 본인 조건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AI바우처는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2026년 공고 기준 수요기업 자격에 중소기업·벤처기업·중견기업·의료기관과 함께 소상공인이 포함돼 있었고, 소상공인 전용 트랙도 별도로 운영됐습니다. 다만 단독 신청이 아니라 등록 공급기업(2026년 풀 1,428곳)과의 컨소시엄으로 신청하는 구조입니다.
공급기업은 아무 AI 업체나 고르면 되나요?
아닙니다. 스마트상점과 AI바우처 모두 사업이 인정한 등록 공급기업 풀 안에서만 진행됩니다. 시중에서 따로 계약한 업체는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이 아니므로, 공고 전에 풀에 등록된 기업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사업이 다 마감됐는데 지금은 뭘 해야 하나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업마당에서 우리 지역의 상시·예산소진형 지자체 사업을 확인합니다. 둘째, 용도 확정과 서류 정비 등 위 체크리스트를 미리 끝내 둡니다. 셋째, 12월부터 공고 알림을 걸어 둡니다. 2026년 주요 사업의 접수 기간은 23주에 불과했기 때문에, 공고 후 준비로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2026),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026), 정보통신산업진흥원(2026),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2026), 전라남도·서울시(2026, 기업마당),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2025), KISDI(2026)
